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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창업, 스타트업,1인기업

사업가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

by 팀장일기 2023. 4. 24.

사업가의 일을 생각나는 데로 정리해 본다. 

사업가는 회사를 만들어서 돈을 번다. 직설적으로 "돈을 번다."라는 것을 언급하면 목적이 "돈"에 묶여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저 100원이라도 이익이 나는 일들로 방법을 나열하기 바쁘다. 회사를 만들어 돈을 번다는 것은 시스템을 만드는 일과 같다. 그래서 대표는 시스템을 만드는 시스템빌더라고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시스템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서 꼭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만능 상자와 같다. 그 만능 상자 안에는 기업에 속한 사람들의 노동력과 지식, 지혜가 있어서 문제를 들고 온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해소해 준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회사에 돈을 지불한다. 이 돈은 각각의 기여도와 정책에 따라서 회사에 속한 사람들에게 분배된다. 시스템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찾아오게 해야 하는데 이것이 마케팅이다. 사람들이 많이 인지하고 그곳에서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신뢰를 갖게 하는 게 목적이다. 사람이 많이 모인다면 돈을 지불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럼 회사는 돈을 지속해서 벌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회사에 속한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있다. 

 

시스템 안에는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와 제품이 있다. 그리고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는 장치들이 존재한다. 그 장치들은 계속해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회사의 역량이 된다. 서비스와 제품은 유효기간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수명이라고도 표현하는데 탄생과 함께 사람들에게 쓰임을 받다가 새로운 것들에 대해 대체가 되며 사라진다. 그래서 내부역량을 길러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예전에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면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빨리 발견하고 사용했다. 하지만 요즘은 서비스와 제품이 넘처나는 상황이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보고 가장 합당한 것들을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들은 선택을 받기 위해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서도 더 그것이 그 사람들에게 붙어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게 서비스와 제품의 진화이다. 기술적으로 ioT 산업이 발전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이 일붕장어 사물과 데이터가 공존하게 되었다. 기업에서 보던 데이터들이 개인에게도 공개되며 사람들은 가치에 더 예민해지고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명확히 가져가게 되었다. 그것이 개성이고 그 개성을 잃지 않기 위해 결이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돈을 번다" 라는 명제에 빠져 모두가 방황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벌고 어떤 사람은 돈을 잃는다. 왜 그럴까?  관점의 차이라고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둘의 차이를 보면 방법론이 달랐다. 돈을 버는 일과 돈이 되는 일을 구분 짓지 못하고 이것저것 잡탕으로 일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도박의 확률처럼 어느 때는 돈을 벌다가 어느 땐 돈을 잃기도 한다. 

 

돈을 버는일을 대게 '판매', '매출', '광고', '유통'이란 단어에 집중한다. 그것이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 생기는 데이터이기도 하고 바로 표시가 나기 때문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단어들에 집중할수록 비용은 올라가고 이러저러한 시도를 하다가 저 지표의 숫자가 낮고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실패를 한다. 

 

돈이 되는일은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춘다. 스케일업이라는 것은 확장한다는 개념인데 이 단어를 집중하다 보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떠오른다. 일단 나에게 돈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돈을 아끼는 방법을 신경 쓰게 되고 그렇게 내가 가진 서비스와 제품을 가지고 비용을 아끼면서도 퀄리티는 유지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효과적으로 자리 잡았을 때 조금만 확장하면 생각보다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게 된다. 

 

두 가지 유형의 관점을 살펴보면 돈을 버는 일은 외연 확장에 중점이 있고 돈 되는 일은 내면 최적화에 중점이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부자 되는 방법을 예로 한다면  첫 번째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돈을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게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수익을 여러 곳에서 얻는 것이다. 네 번째는 돈을 잃지 않고 수익을 생성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개인의 취향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돈을 벌고 싶다면  내면 최적화를 먼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미련한 방법이다. 깨진 독을 수리하고 하나씩 넓혀야 한다. 깨진 독을 바다에 빠트린다면 나의 부는 공공재가 될 것이다. 

 

기업에서는 돈 되는일에서 돈 버는 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현재 자신의 시스템을 파악하고 정리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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