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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멘탈 관리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by 팀장일기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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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인력사무소에 5년을 나가면서 원양어선 타는 것을 빼고는 거의 모든 일을 일용직으로 해본 것 같다. 가난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20대를 지나왔다. 그래서 20대의 나는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30대에 사업을 했고 쫄딱 망했다. 나만 망하면 되는데 주변인들까지 망하게 했다. 멘탈은 가루가 되었다. 사람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유령처럼 살다가 개인회생으로 지내는 동안 멘탈이 강한 사람이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1. 멘탈이란  

국어사전엔 '멘탈' 이라는 뜻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또는 정신세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유리멘탈에 대해서 실망하고 강해지는 방법을 찾곤 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머릿속의 '나'는  완성형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는 완전무결한 존재인데 현실은 작은 장애물도 건너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 때 좌절한다. 그래서 강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주문한다. 

 

 

2. 멘탈은 이럴 때 나가는 것 같다. 

사람들은 스스로 '나'라는 사람을 돌보면서 꿈을 세우고, 목표를 계획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데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면서 장애물들을 만나게 된다. 장애물들로 인해서 내 계획과 목표가 수포로 돌아가 내 행동의 의미를 상실할 때 멘탈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로 인해 상상하던 그 길을 걸어 나갈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정신에 대미지를 입게 된다. 그게 시작이고 앞이 깜깜한 것처럼 보이지 않거나 목표를 더 이상 이룰 수 없을 때 무너진다.  그러다가 우회길을 발견하면 멘탈은 살아난다. 

 

3. 멘탈을 무너트리는 대미지는 항상 전보다 1.5배 강하다. 

매번 멘탈이 무너졌다. 어렸을 때는 시험 볼 때 특히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진로로 고민하다가 좌절했을 때 그랬다. 사회에 나와서는 내가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되었을 때 그랬고 사업을 할 땐 매달 재무상황을 볼 때 그랬다. 모니터만 하염없이 보고 정신을 놓기 일쑤였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처음 멘탈의 무너짐을 느끼고 극복했을 때, 다음 멘탈 무너짐은 전보다 항상 대미지가 1.5배 이상은 더 강하게 왔다.  내가 개복치인가? 싶을 때도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절대 현재 내 자신이 전보다 약하지 않았다. 매번 멘탈이 무너지면서 깨달음이 왔고 나는 성장했다.  그런데도 멘탈은 항상 무너졌다. 

 

4. 멘탈이 무너질 땐 담금질을 상상해본다 

상황이 어찌 되었던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했고 그로 인해 인과가 쌓여 이렇게 현상이 나타났다. 삶의 경험은 매 순간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그 어떤 무엇도 자신이 선택하고 승리한 결과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지만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최선을 다 했다면 하늘에 결과를 맡기자. 운의 영역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매번 하는 말은 '운이 좋았다'라는 말이다. 나도 매일 장애물을 만나고 멘탈이 나갈 듯 말듯하다가 어느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그럴 때 나는 대장장이의 망치질을 생각한다. 대장장이는 뜨거운 화로에 쇳덩이를 넣었다 빼면서 망치질을 한다. 그러다가 아주 차가운 기름이나 물에 넣기도 하고 다시 화로에 쇠를 달구어 다시 두드리기를 반복한다. 쇠의 입장에서는 뜨거웠다. 아팠다. 차가웠다의 반복이다. 그게 담금질이고 그렇게 모진 고통을 견디고 나면 강하고 아름다운 쇠로 태어나게 된다. 그게 농기구이든, 칼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자신을 담금질한다고 생각한다면 견딜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고 목표한 모습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계획을 새울 수 있다. 이럴때는 힘들긴 하지만 정신은 또렷이 살아있게 된다. 

5.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아기는 약 15개월 동안 2천 번 이상 넘어지면서 걸음마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를 반복했다. 그 아기가 우리의 과거 모습이다. 매번 방법을 바꾸면서 일어섰고 결국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살면서 매번 넘어진다. 시험에 넘어지고, 진로에 넘어지고, 인연에 넘어지기도 한다. 한참을 누워 눈물만 흘린 적도 많다.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결국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시간이 좀 들겠지만 이번에도 결국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목표만 잃지 않는다면 말이다. 다다르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사람은 모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은 목표를 잡을 필요가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스스로 세워서 그걸 이루면 된다. 스스로 말이다. 

 

내가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 주면 프라이가 된다.

 

졸탁동시 (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학인은 '졸'하고 스승은'탁'한다.라는 말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밖에서는 어미닭이 껍질을 쪼고 안에서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려고 한다.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는 결코 알을 깰 수 없고 안과 밖이 시기를 맞춰 동시에 작용하지 않으면 알을 깰 수 없다고... 이런 말이 있다.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사람들이 도와주기 마련이다. 성공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알을 깨는 것을 지속한다면 외부에서 반드시 도와준다.  사람이든, 상황이든 말이다. 아까 위에서 말한 운의 영역이다. 다만 스스로 노력 없이 남이 해주기만을 바라면 알을 깨고 나왔을 때 다음 장애물을 만나면 죽을지도 모른다. 프라이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상황을 충분히 경험하고 방법을 모색하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요청에 꼭 보답하자.  현명하게 상황을 만들고 다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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