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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퇴사를 결심하다.

by 팀장일기 2022. 9. 11.

도시풍경

 

 

이제 막 5개월 다닌 회사이다. 그런데 그만두기로 했다. 

 

명절에 전화 와서 회사의 일이 어떤지 묻는 이유는 아마도 대표가 내 sns를 보고 나서 전화를  한 것 같다. 

대표의 sns는 1~9까지 최근 회사 동향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의 거짓말이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비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내 피드에는 거짓과 진실이 난무하는 sns라고 감상을 올렸다. 이 글이 대표를 칭하는 이야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대표는 찔렸던 모양이다. 본인 게시물을 삭제했고 내 기분을 물어보더니 다닐 건지 다른 걸 찾아볼 건지를 물었다. 나는 한참 전에 대표에 대한 정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그만둔다고 했다. 

 

이번 회사를 다니면서 옛날의 내 모습을 반추하게 되었다. 대표가 지금 그런 실수들을 하고 있었다. 나처럼 곧 시간의 회초리를 맞을 것이다.  9월과 10월에 투자건이 있는데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같이 일한 사람들이 정이 들어서 인수인계를 하고 그만둘 참이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에 몇개월 회사생활을 해보면서 조직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을 하는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대표는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먼저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의심으로 대하는 것은 상대방이 대번에 알아챈다. 기분 나쁘다. 

 

조직과 업무와 성장에 대한 문화를 잘 만들어볼것이다.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고 그만둔 회사원들도 좋은 기억으로 나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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