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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공하기 위해 개인의 시간을 생산과 소비로 측정해보기

by 팀장일기 2021. 6. 15.

한 동안 <생산>과 <소비>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 화두가 된 적이 있다. 그때가 어느 시점이었냐면 사업자는 모두 폐업을 하고 개인회생은 생각도 못하고 그로기 상태로 방황하던 시절이었다. 직업도 없었고 허공을 쳐다보면서 과거 사업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내가 이렇게 했었구나.'...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복기하던 시절이다.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생산보다는 소비를 할 때가 있다. 그 시점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소비하는 이유가 충분해야 한다. 생산과 소비가 적정하다면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한쪽에 편향됐다면 피곤함을 불러온다. 특히 소비에 맞춰져 있게 되면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1. 생산, 소비의 측정 방법

누구나 자신이 생산을 하고 있는지 소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돈으로 측정해도 되지만 결론적인 느낌이라서 측정이 느리다.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내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루 24간 중에 8시간을 취침시간으로 정했다면 16시간은 생산과 소비를 측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내가 일을 한다면 생산시간, 무엇인가를 소모한다면 소비 시간으로 정하고 그걸 기록해본다. 예를들어 만약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업무를 기획한다면 그건 생산시간이다. 또 일 끝나고 책을 읽는다면 이건 소비시간으로 적는다. 업무에 관련된 책을 읽지만 그건 Output이 아닌 Input이기 때문에 소비로 적는다. 나는 이걸 2년 동안 했다. 그걸 분기별로 계산해서 소비보다는 생산 시간을 늘려 나갔다. (스케줄 툴로 구글시트를 이용했다.)

2. 생산시간을 늘리는 방법

자신만의 사명-비전-핵심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날 먹여 살리는 업의 사명-비전-핵심가치가 있다. 개인과 업의 사명-비전-핵심가치 정의를 하고 각 비전에 따른 세부목표들을 세운다. 세부목표들에 따른 Task(일)을 정의한다면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매일 내가 생각하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생산은 Output 임을 기억하자. 아무튼 그 리스트들을 실행에 옮긴다면 돈은 따라온다. 돈이 따라오지 않다면 그만한 가치들이 따라올 것이다. 둘 다 아니라면 다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3. 생산의 지속성을 부여하려면

내가 생산한 것은 누군가가 소비해 줄 때에만 가치가 있다. 소비는 돈이 들어간다. 내가 생산한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의 소비는 결과적으로 나에게 돈을 가져다준다. 당장은 아닐지라도 돌고 돌아 나의 가치를 올려준다.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 누군가의 소비는 나의 생산 지속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누군가 소비해줬을 때만 내가 생산했다고 말할 수 있다.

4. 소비를 잘하는 것은

위에서 책을 읽는것은 소비라고 이야기했다. 이것은 Input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nput도 Output을 성장시키는 Input이 있다. Input은 장기적으로 나의 가치를 올려주거나 생산하고 있는 것들을 지속할 수 있게 할 때 한다. 업에 관련된 책을 읽는다던지 장비를 산다던지, 아님 개인적으로 건강, 교양, 지식, 사랑, 인간관계에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성장하고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것들이라면 말이다. 결국 그런 소비들이 생산을 즐겁게 하고 지속하게 한다.

5. 사업이 망할 징조는 소비가 많아질 때이다.

위에서 말한 Output을 위한 소비를 하더라도 소비가 너무 많아진다면 사업은 망한다. 적정 비율은 자신이 정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정한 비율보다 소비가 많아진다면 한정된 시간 속에서 생산은 당연히 줄 수밖에 없다. 내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사업은 상승 혹은 하락 밖에 없다. 유지된다라는 건 적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폐업한 내 사업 성장기를 돌아보니 뭐 배운다고 돌아다닌 시간이 정말 많았다. 사명-비전-핵심가치에 집중하지 못하고 돈이 없어지니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많이도 배우고 시도했다. 시도하면서 많은걸 생산했지만 누군가에게 소비되지 않았다. 그렇게 허무한 생산도 결국은 소비로 기록할 수 밖에 없다. 내게 영업을 가르쳐 준 상무님이 말했다. "그날 돈을 벌지 않으면 하루 종일 논거다." 쉬운 이야기였지만 몇 년간 내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다. 측정했을 때 소비가 많다면 생산시간 늘리기 위해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 균형을 잡는게 사업가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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