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가계부가 다양하게 있는데 내 맘에 드는 게 없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가계부를 만들고 엑셀로 자동화하여 연간 사용내역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론에 대해서 끄적여 본다.
가계부의 모습
한 20년전? 그 쯤 부모님의 가계부를 본 적이 있다. 두꺼운 노트 또는 겉면이 가죽으로 양장된 노트를 가지고 수입과 지출을 적어 관리하셨다. 그리고 매일매일 쓴 돈을 기입하면서 달력에 표시하기도 했다. 요즘은 가계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가볍게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는 것에부터 전문가들이 쓸법한 세무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들이 나와있다. 또는 엑셀로 ERP처럼 만들어 가정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종이로 된 가계부는 매년마다 서점에 가장 잘 팔리는 책이기도 하다.
어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무엇일까?
가계부를 적을 때 처음에는 무작정 적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을 검색하고 예쁜 가계부를 보고 따라 쓰다가 이제는 엑셀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달라진 점은 내 삶을 제어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명확하게 와닿는 가계부를 적고 싶었다.
가계부는 단순히 수입 / 지출을 적는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의 씀씀이를 제어하고 나의 삶의 부가 항상 <+>가 되게 하는 방법을 찾는 로우데이터이다.
가계부를 통해서 나의 생활패턴을 알고 개선하며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적는다.
가계부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
쓰다가 매번 포기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돈을 쓰고 그것을 종이 또는 온라인에 옮겨적는게 쉽지 않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나의 생활패턴을 바꿔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저항이 지치고 힘들게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몰랐던 나의 돈습관이 밝혀지면서 아주 적은 수입에 따른 지출을 보며 현타가 오기 때문이다. 버는 만큼 쓰고 모아야 하는데 버는 것보다 많은 지출에 당황하고 그 지출을 줄일 수 없음에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가계부는 나에게 묻는다.
너 어떻게 살래? 자꾸 이렇게 살꺼야?
가계부는 솔직해야 한다.
썼는데 안 쓰고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돈에 이름을 붙여줘야 한다. 이것은 경조사비, 이것은 생활비, 이것은 공과금 이런 식으로 말이다. 가계부를 쓰면서 알 수 있던 것은 돈에는 모두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범죄영화를 보면 뒷돈도 모두 장부에 기록되고는 하는데 이것들도 돈에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돈에 이름을 지으면서 성격도 분류하게 된다. 어떤 것은 투자이고 어떤 것들은 지출이 된다. 투자는 나에게 더 큰 소득을 만들어주고 지출은 소비하게 한다. 돈을 이름 붙이고 난 후 내가 지출한 돈들이 투자성격인지 소비성격인지 구분하고 비율을 조정해야 부자로 나아갈 수 있다.
기업회계에서는 계정과목이라 분류한다. 내가 쓰는 돈들에도 계정과목을 분류하고 고정비와 변동비, 그에 따른 세분류, 세세분류를 해서 돈을 나뉘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소비로 푸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데 어떤 소비를 하는지 파악하고 그게 경제적인지 건전한 소비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든다면 열받는 달에는 외식을 많이 할 수도 있고, 웹툰 결제를 많이 할 수도 있다. 어떤 불건전한 사람들은 유흥업소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들은 지양해야 할 습관이다. 나중 되면 다 쓸모없다.
가계부 계정과목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어느 분의 가계부 양식이다. 계정과목들은 남/여가 다르고 나이대마다 쓰는 곳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 맞게 새로운 이름을 적고 수정해 보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받아 대시보드형태로 나타낸다면 쉽게 나를 파악할 수 있다. 그 방법들은 각자의 역량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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